무엇이 바뀌었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대형 제약사인 다케다는 2010년대 후반 특허 만료와 빈약한 개발 파이프라인이라는 벽에 부딪혔고, 글로벌 경쟁사들은 계속 몸집을 불리고 있었다.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프 베버는 규모를 택했다. 2018년 다케다는 아일랜드 제약사 시어의 이사회가 4월 460억 파운드(약 580억 달러) 인수안을 수용할 때까지 다섯 차례 입찰을 제시했고, 주주들은 12월 88% 이상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거래는 발표로부터 약 8개월 만인 2019년 1월 7일 완료됐다. 이는 일본 기업 역사상 최대 해외 인수로, 다케다의 연매출을 약 310억 달러로 끌어올려 글로벌 톱10 안에 들게 했으며 매출의 약 절반은 미국에서 나왔다. 대가는 재무건전성 리스크였다. 순이자부담부채가 5조 엔을 넘어 인수 전 수준의 약 10배로 뛰었다.
베버는 이를 변혁의 여정이라고 불렀지만 청구서는 빠르게 돌아왔다.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저울질하면서 다케다 주가는 공시에서 완료까지 약 20% 하락했고, 회사는 러시아 사업 6억 6천만 달러, 옛 오사카 본사, 일반의약품 라인 등 비핵심 자산을 수년간 매각해 오른 산을 갚아 나갔다.
무엇을 달성했나
매출 기준 톱10 제약사(미국이 매출의 약 49%), 연 14억~20억 달러 시너지 — 그러나 순부채는 5조 엔으로 급증해 거래 전 수준의 약 10배
왜 통했나
제약에서 규모란 파이프라인 복권에 베팅하는 것이다. 시어의 희귀질환과 신경과학 사업은 다케다의 특허 만료 리스크를 고성장 영역 전반으로 분산시켰다.
부채는 규모의 거울상이다. 5조 엔의 레버리지는 회사를 자산 매각과 시너지 달성에 구조적으로 의존하게 만들었다. 절감한 1유로마다 이미 정해진 용도가 있었던 셈이다.
주가 하락은 시장이 전략이 아니라 재무건전성에 값을 매긴 것이었다. 투자자들의 해석은 약속한 시너지와 매각이 일정대로 실현돼야 거래가 성립한다는 것이었다.
통합이 진행되는 산업에서 톱10 지위를 살 수는 있지만 그 대가는 재무건전성 리스크이며, 이를 갚아 나가는 자산 매각 프로그램이 거래의 나머지 절반이다
그 후
이후 수년간 다케다는 5조 엔 부채를 줄이기 위해 러시아 자산 6억 6천만 달러(2019년), 일반의약품 라인, 부동산 등을 계속 매각했고 글로벌 톱10 제약사로 안정됐다. 이 거래는 부채로 자금을 조달한 통합의 교과서적이면서도 논쟁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
근거 확인하기
출처
- Shire recommends Takeda's revised £46bn takeover offer BBC News · bbc.co.uk ·
- Takeda completes Shire acquisition PharmaTimes · pharmatimes.com ·
- Takeda sells Russian assets in $660m deal to cut Shire debt Nikkei Asia · asia.nikke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