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65세 회장 무케시 암바니는 장남 아카시에게 인도 최대 무선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콤의 회장직을 넘겨주었다. 몇 주 뒤인 8월 회사의 주주총회에서 딸 이샤는 릴라이언스 리테일의 의장을 맡았고, 막내 아들 아난트는 그룹의 신에너지 사업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세 자녀는 각각 2,170억 달러 규모 대기업의 운영 축 하나씩을 받았으며, 암바니는 은퇴할 계획이 없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직접 경영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조는 의도된 것이었다. 이번 인사에 관한 보도는 암바니가 선호한 구도가 월마트의 월턴 가문 체제와 일부 요소를 공유하며, 세계 최대 민간 재산 중 하나의 질서 있는 이전을 가능하게 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전했다. 이해관계는 상업적일 뿐 아니라 개인적이기도 했다. 이전 세대의 승계 다툼은 2005년 릴라이언스를 둘로 갈라놓았고, 관측통들은 이 계획이 부유한 가문들을 분열시켜 온 불화를 막기 위해 세워졌다고 보았다. 가족 기업을 연구해 온 인도경영대학원(IIM) 아메다바드 교수는 이를 연속성을 보장하는 '잘 계획된 승계'라고 불렀다.

이번 임명은 출생 순서만이 아니라 운영 실적에 뒷받침되었다. 아카시와 이샤는 각자의 사업부 이사였고, 메타가 지오 플랫폼스에 약 60억 달러를 투자하도록 협상한 팀의 일원이었다. 이샤는 2016년 릴라이언스의 패션 전자상거래 포털 아지오를 시작했고, 리테일 가치를 약 620억 달러로 평가한 투자 유치에 KKR, 제너럴 애틀랜틱 같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기여했다. 아난트는 2년 넘게 지오 플랫폼스 이사회에 있었고 신에너지 추진을 맡기 전 릴라이언스 리테일 이사회에도 합류했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잠나가르 단지에서 보냈다.

2,170억 달러 규모의 제국은 승계 구도를 갖추게 되었다. 아카시는 지오를, 이샤는 리테일을 이끌고, 아난트는 신에너지를 맡으며, 무케시는 모회사의 직접 경영을 유지한다.

각 후계자는 모회사의 명예직이 아니라 자체 매출과 이사회를 갖춘 운영 사업, 즉 지오, 리테일, 신에너지를 받았다.

이 계획은 주주총회에서 공개적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되어, 사적인 가족 문제를 시장이 볼 수 있는 약속으로 전환하고 승계에 대한 추측을 없앴다.

무케시 암바니 자신의 가족사, 즉 공개적 불화 끝에 형제들 사이에서 릴라이언스가 2005년 분할된 일은 불화 방지를 명시적인 사업 우선순위로 만들었다.

창업자는 RIL 회장직과 직접 통제권을 유지하여, 자녀들이 사업부를 운영하는 동안 그룹은 전환 기간에 단일한 최종 의사결정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

창업자가 이끄는 그룹의 승계는 발표가 아니라 구조다. 각 후계자에게 운영 사업을 주고, 이를 공개적으로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각 부분이 운영을 배우는 동안 창업자가 감독을 계속하는 것이다.

무케시 암바니는 직접 경영을 하며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직을 유지했고, 세 자녀는 각자의 축을 운영했으며, 이 구도는 최근의 대규모 자산 이전 중 하나로 읽혔고 월턴 가문의 월마트 체제를 느슨하게 모델로 삼았다. 인도 가족 그룹이 법정에서 분열하는 모습을 지켜봐 온 기업계에서, 2022년의 이 단계적 구도, 즉 각자의 의장직, 주주총회 공개 발표, 그리고 최상위에 남은 창업자는 1세대 대기업이 분할 없이 어떻게 넘겨줄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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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Mukesh Ambani's daughter Isha Ambani to be named chair of Reliance retail ThePrint (Bloomberg syndication) · web.archive.org ·
  2. Mukesh Ambani's youngest son Anant to lead new energy sector at Reliance Hindustan Times · web.archive.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