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바뀌었나
1998년 11월, 아시아 금융 위기 한복판에서 홍콩에 본사를 둔 퍼스트 퍼시픽은 필리핀 장거리 전화(PLDT) 지분 17.2%를 7억 5천만 달러에 매입했는데, 이는 의결권 지분 27.4%로 필리핀의 지배적 통신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한 것이었다. 이 거래는 필리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였다.
처음에는 이 매입이 무모해 보였다. 포브스는 2000년 초에 PLDT 사장실로 자리를 옮긴 마누엘 팡길리난 회장이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지?"라고 자문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으며, 회생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필리핀의 이동통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이 베팅은 성과를 냈다. 2004년 상반기 PLDT는 순이익 120억 페소(미화 2억 1,5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18억 페소보다 573% 증가했으며, 이는 2003년 연간 이익을 웃도는 수치였다. 상반기 이익이 116억 페소에 달한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스가 이를 주도했다.
무엇을 달성했나
PLDT의 2004년 상반기 순이익은 120억 페소로 전년 동기보다 573% 증가했으며, 2003년 연간 순이익 112억 페소와 대비된다.
왜 성공했나
퍼스트 퍼시픽은 경쟁자들이 아시아 자산을 사들이기는커녕 떠나던 시기에 바닥에서 매수했다.
수동적 지분이 아니라 경영권을 확보했기에 운영을 직접 바로잡을 수 있었다.
PLDT는 필리핀의 유선망과 스마트의 빠르게 성장하는 이동통신 사업을 보유하고 있었다.
팡길리난은 구조조정을 위임하지 않고 직접 진두지휘했다.
지역 전체가 공포에 휩싸였을 때, 현금으로 현지의 지배적 프랜차이즈를 헐값에 사들이는 것은, 직접 운영하고 수년간의 구조조정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그 후
팡길리난은 회복기 내내 PLDT의 수장으로 남았고, 회사는 필리핀의 지배적 통신회사이자 동남아시아 최대 통신사 중 하나로 남았다. 위기 중 다른 곳에서 자산을 매각해야 했던 퍼스트 퍼시픽은 PLDT를 왕관의 보석으로 삼아 위기를 넘겼다. 이 거래는 공포가 끝난 뒤가 아니라 공포가 한창일 때 매수한 교과서적 사례로 남았다.
근거 확인하기
출처
- First Pacific swoops on PLDT in US$750m deal South China Morning Post · scmp.com ·
- What have we done? Forbes · forbes.com ·
- Philippine telecom giant's net profit soars The Age · theage.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