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선장이었던 잔루이지 아폰테와 그의 아내 라파엘라는 1970년 이탈리아에서 MSC를 창립해 단일 노선에서 세계 2위 컨테이너 운송사로 키웠다. 언제나 25년 동안 업계를 이끌어온 머스크를 쫓는 입장이었다. 2014년 10월 창업자는 회장직과 CEO 직을 아들 디에고 아폰테에게 넘기고 자신은 그룹 집행회장으로 올라가 아들 곁에 남았다.

디에고의 경영 기간은 상장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발주 성향으로 특징지어졌다. 비상장 기업인 MSC는 계속 발주를 이어갔다. 2015년 19,224TEU급 MSC 오스카호 같은 한국 대우조선의 신조선, 그다음에는 더욱 커진 선박들, 그리고 운임 사이클의 침체기를 틈타 중고 선복까지 사들였다. 2020년 12월 디에고는 그룹 사장으로 올라가 일상 운영을 머스크에서 스카우트한 쇠렌 토프트에게 넘겼는데, 이는 아폰테 가문 밖에서 온 첫 CEO였다.

종국은 해운 호황기에 찾아왔다. 2022년 1월 6일 알팔라이너의 집계에서 MSC는 4,284,728TEU로 머스크의 4,282,840TEU를 앞섰다. 25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최상위 자리가 바뀐 것이었고, 최근까지 머스크에 용선되었던 4,992TEU급 선박이 이를 확정지었다. MSC의 발주 잔량은 이미 머스크의 세 배가 넘었기에 격차는 더 벌어질 예정이었다. 왕좌를 물려받은 도전자는 계속 사들였다.

MSC는 2022년 1월 4.28M TEU로 머스크를 앞질러 머스크의 25년 지배를 끝냈고, 발주 잔량은 세 배 더 커 선두를 굳혔다.

가족 소유의 비상장 기업이라는 점 덕분에 MSC는 유휴 선복에 대해 주주에게 해명하지 않고도 시장 저점에서 선박을 발주하고 중고 선복을 사들일 수 있었다.

2014년의 역할 분담, 즉 디에고가 CEO 자리에 앉고 창업자가 그룹을 지켜보는 구도는 많은 승계를 탈선시키는 두 명의 보스 간 갈등을 피했다.

2020년 머스크의 전 COO를 영입한 것은 MSC의 규모가 경쟁사를 추월하던 바로 그때 현직자의 운영 규율을 들여온 것이었다.

머스크와의 2M 얼라이언스는 MSC가 아직 2위일 때 네트워크 경제성을 제공해, 나중에 이 파트너십을 불필요하게 만든 성장을 뒷받침했다.

승계는 가속할 수 있다. 후계자는 창업자를 회장으로 가까이 두고, 경쟁사의 COO를 영입해 운영을 맡겼으며, 가족의 인내심으로 상장 경쟁사들이 감당하지 못한 불황기를 뚫고 선박을 사들였다.

MSC의 선두는 되돌아가지 않았다. 2025년 말까지 이 운송사는 전 세계 컨테이너 선복의 약 5분의 1을 통제했고 700만 TEU를 넘은 첫 운송사가 되었다. 2026년 아폰테 가문은 잔루이지에서 2세대로의 공식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는데, 디에고는 그룹 사장, 그의 여동생 알렉사 아폰테 바고는 그룹 CFO가 되었고 창업자는 집행회장으로 남았다. 첫 번째 승계만큼이나 차분하게 실행된 두 번째 세대 승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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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Torch is passed to a new generation at MSC FreightWaves · freightwaves.com ·
  2. MSC officially dethrones Maersk from the top of the container rankings Container News · container-news.com ·
  3. Soren Toft starts as CEO at MSC Splash247 · splash247.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