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바뀌었나
사용자 생성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는 코로나19 봉쇄로 참여도가 급증한 후 2020년 11월 S-1 신고서를 제출했다. 일일 활성 사용자는 3,110만 명에 달했고 예약 매출은 전년 대비 171% 급증해, 꾸준히 성장하던 회사를 그해 가장 뜨거운 IPO 후보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상장 결정은 타이밍에 대한 베팅이었다. 2020년 첫 9개월 매출은 5억 8,8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연결 순손실은 4,630만 달러에서 2억 590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급증세에 맞춰 인프라를 확장하고 개발자 지급액을 늘린 비용이었다.
로블록스 경영진은 S-1에서 팬데믹이 촉발한 활동 수준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고정 공모가를 설정할 필요가 없는 전통적 IPO 대신 직접 상장을 진행했다. 회사는 그해 2월 초 시리즈 G에서 40억 달러 가치로 1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해 상장의 기준점을 마련했다.
무엇을 달성했나
9개월간 매출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5억 8,870만 달러, 기업가치는 40억 달러 이상에 도달, 직접 상장 신청에 성공
왜 통했나
팬데믹은 일회성 기회를 만들었다. 사용자 참여도가 통상 수년이 걸려야 쌓을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로블록스의 성장 궤적이 몇 달로 압축됐다.
급증세 속에 상장함으로써 로블록스는 게임 및 재택 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최고조 열기를 활용할 수 있었다.
직접 상장 구조는 주관사 가격 책정 위험을 피하게 해, 부풀려진 수요 지표를 바탕으로 시장이 가격을 정하도록 했다.
손실이 3배로 늘었음에도 68%의 매출 성장과 3,110만 명의 DAU를 보여줄 수 있었던 점은 투자자들이 기꺼이 지불하려는 성장 스토리를 제공했다.
거시적 충격이 일시적으로 지표를 부풀릴 때, 그 모멘텀을 타고 자본시장 움직임의 타이밍을 잡으면 경제성이 왜곡되고 성장이 지속되지 않더라도 판도를 바꾸는 가치 평가를 끌어낼 수 있다.
그 후
로블록스는 2021년 3월 10일 직접 상장으로 상장해 주당 64.50달러에 개장했는데, 이는 기준가보다 54% 높은 수준이었고, 종가는 69.50달러로 회사 가치는 약 410억 달러에 달했다. 주가는 이후 140달러를 넘어 정점을 찍은 뒤 팬데믹 이후 참여도가 정상화되면서 후퇴했고, 이는 코로나 시대 성장률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회사 자체의 경고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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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Roblox Had 'Rapid' Revenue Growth Due to COVID-19, Its IPO Filing Reveals, But Growing Losses Too Crunchbase News · news.crunchbas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