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셸은 유럽 육상 재생에너지 사업을 토탈에너지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영국 석유 메이저가 업스트림 운영과 에너지 트레이딩에 집중도를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거래는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의 자산을 포함한다.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태양광·풍력 약 500메가와트(주로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와 태양광·풍력·배터리 저장 프로젝트 3.5기가와트 규모의 개발 파이프라인이 대상이다. 매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거래 완료는 2026년 말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은 와엘 사완 CEO의 3년 전환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표지다. 취임 이후 그는 석유·가스 프로젝트에서 더 나은 수익을 찾기 위해 재생에너지에서 초점을 옮겨왔다. 셸은 전력 사업을 재생에너지 전력과 간헐성이 적은 탄화수소 기반 발전을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대형 고객에게 공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2분기 말 기준 셸은 여전히 약 4.5기가와트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운영 중이었다.

재무적 배경은 이번 후퇴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거래 일주일 전 셸은 2분기 조정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LNG 트레이딩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반면 재생에너지·에너지 솔루션 부문은 조정 이익 7,9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900만 달러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국의 경쟁사 BP도 재생에너지 투자를 축소한 뒤 석유·가스로의 복귀를 병행하고 있다.

토탈에너지스에게 이번 인수는 정반대의 전략에 부합한다. 주요 규제 완화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및 가스 발전 용량을 구축하면서 재생에너지 보유 지분의 최대 절반을 이익을 남기고 매각하는 것이다. 같은 날 토탈에너지스는 1.2GW 규모 유럽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의 50% 지분을 KKR에 18억 유로(20억 8,000만 달러) 가치로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설치 또는 건설 중인 약 10GW, 개발 중인 27GW 규모의 포트폴리오에 더해진 것이다.

2026년 2분기 조정 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재생에너지 부문은 900만 달러 손실에서 7,900만 달러 조정 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석유 메이저들의 재생에너지 확장이 되돌려진 것을 보여준다. 전환을 상징하기 위해 매입한 자산이 이제 인프라 수익을 위해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들에게 넘어간다.

셸이 전력 사업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재생에너지와 탄화수소 공급을 결합해 기업에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유지하며, 상업용 재생에너지보다 고객에 베팅하고 있다.

같은 분기의 기록적 이익과 해당 부문의 흑자 전환은 경영진이 후퇴가 아니라 전환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수치를 제공했다.

에너지 전환 전략은 각 요소가 제 몫을 할 때만 지속된다. 자본 경쟁에서 뒤처지는 자산을 정리하는 것이 메이저가 경쟁력 있는 부분에 계속 자금을 대는 방법이다.

토탈에너지스와의 거래는 거래 종결 조건을 충족하는 것을 전제로 2026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의 KKR 지분 매각과 함께 이번 인수를 발표한 토탈에너지스는 유럽 재생에너지를 통합하면서 보유 지분을 이익을 남기고 매각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셸은 약 4.5GW의 운영 재생에너지 용량을 유지하며, 전력 사업은 재생에너지와 탄화수소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한 대형 고객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거 확인하기

출처

  1. Shell sells European onshore renewables to TotalEnergies Reuters (via ETEnergyworld) · energy.economictimes.india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