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역사의 TVS 그룹에 속한 TVS Motor는 인도 가족경영 기업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질문에 직면했다. 4세대가 공백도, 분쟁도 없이 어떻게 경영권을 이어받을 것인가. 3세대 회장인 베누 스리니바산은 발표가 아니라 구조로 답했다. 2022년 2월 이사회는 전 재규어 랜드로버 수장인 랄프 슈페스를 4월 1일부로 비상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스리니바산은 사장으로서 회사를 계속 경영했고, 몇 주 뒤 그의 아들 수다르샨 베누가 새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설계에는 두 가지 요소가 더 있었다. 첫째, 2024년 3월 체결되고 스리니바산이 공개한 가족 양해각서(MoU)는 그룹 전체를 미리 나눴다. 수다르샨은 TVS Holdings(TVS Motor, TVS Credit, Home Credit India, TVS Emerald 포함)를 이끌고, 누나 락슈미 베누는 TAFE에서 어머니 말리카 스리니바산을 이어받아 순다람 클레이튼을 이끌게 됐다. 둘째, 디딤돌 역할에 임기를 두었다. 슈페스가 재선임을 거부하자 36세의 수다르샨이 2025년 8월 22일 주주총회부터 회장 겸 사장이 됐고, 슈페스는 3년간 수석 멘토로 남았다.

3년간의 시험대는 숫자를 남겼다. 시가총액은 2021년 3월 27,795 crore루피에서 약 1,06,854 crore루피로 늘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1%에서 28.95%로 상승했으며, 주가는 2021년 말부터 2024년 말까지 278%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니프티의 36%를 크게 앞질렀다. TVS는 헤로 모토코프를 제치고 인도 2위 이륜차 제조사가 됐고, 2021 회계연도에 전기차 점유율 2%였던 iQube 전기차는 2024년까지 전기 이륜차 시장의 19%를 차지하며 해당 부문 최다 판매 브랜드가 됐다.

시가총액 약 4배 증가해 1.07 lakh crore루피, ROE 17.1%에서 29%로 상승, 주가 278% 상승(니프티 36% 대비), TVS가 헤로를 제치고 인도 2위 이륜차 제조사로 부상

슈페스 같은 위상의 외부 회장은 승계 기간에 이사회에 독립적 권한을 부여했고, 그 덕에 아들의 성과는 가족에게 아무런 빚이 없는 사람에 의해 평가받게 됐다.

승계 전에 MoU로 그룹을 분할한 것(수다르샨은 TVS Holdings, 락슈미는 TAFE와 순다람 클레이튼)은 인도 가족기업을 탈선시키는 자산 다툼을 없앴다.

후계자를 회장보다 수년 앞서 사장에 앉힌 것은 성(姓)이 아니라 입증된 실적, 즉 기록적인 수익성이 경영권을 따르게 했음을 뜻한다.

수석 멘토 역할은 디딤돌 회장의 경험을 활용 가능하게 유지하면서도, 아들이 맡도록 되어 있던 회장 자리에 그를 남겨두지 않았다.

단계적 승계는 세습 리스크를 성과 시험으로 바꾼다. 후계자는 외부 회장 아래에서 3년간 회사를 경영한 뒤에야 의사봉을 넘겨받는다.

수다르샨 베누는 예정대로 2025년 8월 주주총회에서 회장직을 이어받아 인도 주요 자동차 기업의 최연소 수장 중 한 명이 됐다. 그룹은 해외에서도 같은 방식을 계속 밀어붙여 TVS의 해외 사업은 2026년 매출의 4분의 1을 넘어섰고, 아버지가 설계한 이 구조는 이제 지주 구조 전체를 아우른다. MoU의 나머지 절반도 전개 중이다. 그룹의 트랙터 주력사인 TAFE에서 락슈미 베누의 승계가 같은 패턴을 따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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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Son rise at TVS Motor: Sudarshan Venu to take charge as chairman in August Business Standard · business-standard.com ·
  2. TVS appoints Ralf Speth as chairman; Venu Srinivasan to continue as MD Moneycontrol · moneycontrol.com ·
  3. Inside Sudarshan Venu's bet to electrify TVS Business Today · businesstoday.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