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바뀌었나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한국제일은행은 재벌 대출 장부 때문에 무너졌다. 1997년 대형 차입자들이 잇달아 부도나면서 그해 12월 예금자들이 은행에 뱅크런을 일으켰다. 긴급 자본 확충으로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가 각각 지분 46.9%를 보유하게 되었고, 한국에 대한 IMF의 580억 달러 구제금융 패키지는 은행을 외국 기업에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18개월 동안 예금보험공사는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서울에서 기다리던 뉴브리지캐피털의 산웨이지안은 파산한 은행을 사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회고한다.
1999년 12월 31일 체결된 협약은 양측의 셈법을 모두 바꿔놓았다. 텍사스퍼시픽그룹과 블룸캐피털의 합작 투자회사인 뉴브리지는 경영권을 포함한 51% 지분을 약 5억 달러에 사들였고, 이는 한국 금융기관을 운영하도록 허용된 최초의 외국 기업이었다. 한편 서울 측은 향후 2년간 발견되는 부실 대출을 모두 떠안았다. 새 경영진은 재벌 대출 의존도를 줄이고 주택담보대출과 가계대출로 영역을 넓혔으며, 국제회계기준을 일찍 도입했다. 2003년 SK글로벌이 10조 원의 부채를 안고 붕괴했을 때, 한국제일은행은 노출이 전혀 없는 유일한 대형 은행이었다.
정상화는 수치로 드러났다. 2000년 초부터 자산은 거의 25% 늘어 40조 원에 조금 못 미쳤고, 부실채권 비율은 20% 이상에서 1.54%로 떨어져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낮았다. 약 60%에 달하는 비용수익비율도 국내 최고 수준에 속했다. 2005년 4월 스탠다드차타드는 HSBC를 다시 제치고 3조 4천억 원(미화 33억 달러)의 현금으로 전체 주식을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무엇을 이루었나
부실채권 비율은 20% 이상에서 1.54%로 떨어져 국내 최저 수준이 되었다. 구제금융 가격으로 진입한 뒤 33억 달러에 완전히 엑시트했다. 파산한 은행도 매각할 수 있었고, 묻어둘 필요가 없었다.
왜 성공했나
지분만이 아니라 경영권이 관건이었다. 계약으로 뉴브리지는 경영진을 임명하고 은행을 운영할 수 있었고, 이는 수동적 지분을 운영상의 턴어라운드로 바꿔놓았다.
꼬리 위험의 분담 덕분에 지급불능 은행의 가격을 매길 수 있게 되었다. 정부의 2년 부실채권 보증은 실사로 측정할 수 없는 유일한 위험을 제한했다.
시장이 회복되기 전에 규율이 확립되었다. 재벌 노출이 줄고 국제회계기준이 일찍 도입되어, 2003년 SK글로벌 사태는 한국제일은행을 제외한 모든 한국 은행을 태웠다.
이 매각은 거래이자 정책 신호였다. 2004년 씨티가 코람은행에 27억 3천만 달러를 지불하고 33억 달러에 거래가 마무리된 뒤, 외국 인수자들은 한국 은행이 시장 가격으로 주인이 바뀔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파산한 은행은 매각 전에 먼저 정상화하라. 인수자에게 실질적 경영권을 주고, 꼬리 위험을 분담하고, 국제적 규율을 일찍 확립하라. 그러면 인수자들은 구제금융 가격의 몇 배로 돌아온다.
그 후
스탠다드차타드는 한국제일은행을 자사 네트워크에 편입하고, 2006년 인수 효과가 주당순이익을 늘리도록 하기 위해 계획대로 2005년 9월 SC제일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엑시트는 한국 은행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던 시기에 외국인 참여의 전형을 세웠다. 국민은행은 이미 주택은행과의 합병으로 219조 원 규모의 거대 은행을 만들어 둔 상태였다. 한국에게 1997년의 뱅크런에서 2005년의 현금 엑시트로 이어지는 과정은 위기의 상징을, 실패한 기관도 자본을 확충하고 매각하고 개혁하는 순서로 처리할 수 있다는 증거로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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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leaning Up at Korea First Institutional Investor · institutionalinvestor.com
- Standard Chartered completes Korea First Bank acquisition Standard Chartered PLC announcement via Investegate (RNS) · investegate.co.u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