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의 패스트패션 브랜드 SPAO는 2009년 출시되어 3년 만에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고, 2016년에는 3000억 원을 기록했다. H&M, 자라, 에잇세컨즈와의 '치열한 전장'이었던 5층 규모의 가로수길 플래그십은 외국인 쇼퍼들에 기대어 운영됐다. 코로나19로 그들이 사라졌고, 재택 규칙은 매장 방문을 불필요하게 느끼게 했다. 성장은 2020년 3200억 원에서 멈췄다. 이랜드는 2023년 2월 계약 종료를 훨씬 앞두고 매장을 폐쇄했으며, 건물 1~2층에 있던 신발 브랜드 슈펜도 함께 철수했다.

대응은 온라인 밀어붙이기였다. 이랜드는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1년 6월부터는 고객의 생체 정보와 쇼핑 패턴을 분석해 옷을 추천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인 이랜드페이를 통한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구독 형태로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었다.

이 구조조정은 매각 추진도 뒤집었다. 이랜드는 코로나19로 여성복 브랜드 미쏘와 로엠의 매출이 타격을 입자 2021년 3월 이들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진행했으나, 입찰자들과 가격에서 이견을 보였다. 규제가 완화되고 쇼퍼들이 돌아오면서 미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2%, 로엠은 171% 증가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브랜드를 헐값에 팔 이유가 없다. 다시 여성복 판매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4월 기준 미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2%, 로엠은 171% 증가 — 이랜드는 매각을 철회하고 두 브랜드를 모두 유지했다

가로수길의 고객 기반은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이었고, 코로나19로 국제 입국이 급감하면서 매장 유동인구가 고갈됐다.

관광객이 사라진 상황에서 5층 플래그십의 임대료를 정당화하기 어려워졌고, 계약은 2023년 2월까지였다.

패스트패션은 저가 상품을 매장에서 대량으로 판매하는 모델인데, 재택 격리 규칙이 그 모델을 무너뜨렸다.

온라인 패션은 팬데믹 기간 성장했고, 무신사는 이랜드에 국내 최대 온라인몰과 밀레니얼 고객층을 제공했다.

규제가 완화되면서 미쏘와 로엠이 반등해 할인 매각의 명분이 사라졌다.

플래그십의 유동인구가 사라지는 고객에 의존한다면, 임대차는 부채나 다름없다. 조기에 철수하고 수요를 따라 온라인으로 옮겨가며, 회복 중인 브랜드를 패닉에 빠져 팔지 말아야 한다.

이랜드는 미쏘와 로엠을 유지하며 약세 가격에 매각하기보다 다시 여성복 판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밀어붙이기는 무신사 캠페인과 2021년 6월부터 예정된 큐레이션·구독 서비스인 이랜드페이로 이어졌다. 2021년 4월의 코리아타임스 보도는 조기 철수에 든 비용이나 이후 온라인 사업의 성과에 대한 수치를 제시하지 않는다. 이 전환의 성과는 이 출처에서 주장될 뿐 아직 측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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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Eland shuts down SPAO store in Garosu-gil, beefs up online business The Korea Times · korea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