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버블 붕괴 이후 메모리 칩 가격이 폭락했고, 마이크론의 자체 SEC 공시에 따르면 반도체 메모리 제품의 평균 판매 가격은 2001 회계연도에 2000 회계연도 대비 60% 하락했으며, 2002 회계연도에는 추가로 53%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2001 회계연도에 6억 2,500만 달러, 2002 회계연도에 9억 7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 15억 420만 달러의 이익을 낸 뒤였으며, 그해 출하량은 실제로 약 45% 증가했다.

마이크론은 후퇴하기는커녕 2002년 4월 버지니아주 도미니언 반도체 공장에서 도시바 주식회사의 DRAM 사업 거의 전부를 현금과 주식 3억 2,800만 달러에 인수하여, 약한 경쟁사가 철수하는 동안 생산 능력을 추가했다. 마이크론은 또한 불황기 동안에도 새로운 공정 기술에 계속 투자하여 2002 회계연도에만 유형자산에 7억 6,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제품 구성을 신형 DDR SDRAM 쪽으로 전환하여 그해 DRAM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서 21%로 성장했다.

인수한 생산 능력과 지속적인 기술 투자의 결합은 메모리 산업이 소수의 주요 업체로 재편되는 가운데 마이크론을 생존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마이크론의 자체 SEC 공시에 따르면, 2010 회계연도까지 마이크론은 84억 8,200만 달러의 순매출과 18억 5,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보고하여, 전년도의 18억 8,200만 달러 손실을 만회했다.

경쟁사의 DRAM 공장을 3억 2,800만 달러에 인수하고 신형 공정 기술에 7억 6,000만 달러를 계속 투자하며 DDR 칩으로 전환하여 불황을 버텨내고 2010 회계연도까지 18억 5,000만 달러의 이익을 냈다.

업계 최악의 불황기에 경쟁사의 DRAM 공장을 인수한 것은 건강한 시장에서는 결코 제시되지 않을 가격에 생산 능력을 추가한 것으로, 마이크론이 단순히 생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복을 도모할 수 있게 했다.

손실을 보면서도 새로운 공정 기술에 계속 투자한 덕분에, 가격이 회복될 무렵 마이크론의 제품 구성은 이미 고부가가치 DDR 칩 쪽으로 전환되어 있었다.

가격이 폭락하는 와중에도 출하량을 늘린 것은 마이크론의 제조 기반을 규모 있게 가동시켜, 약한 경쟁사들이 생산을 완전히 줄이는 동안 고정비를 더 많은 생산량에 분산시킬 수 있게 했다.

가격 폭락으로 약한 경쟁사들이 밀려날 때, 단순히 줄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산 능력을 사들이고 차세대 기술에 계속 투자하면, 사이클이 돌아설 때 생존자가 될 수 있다.

마이크론의 자체 SEC 공시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메모리 가격이 폭락했던 2002 회계연도에 9억 7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뒤 2010 회계연도까지 84억 8,200만 달러의 매출에 18억 5,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도시바 DRAM 인수와 불황기 동안의 지속적인 기술 투자는 이후의 업계 재편 속에서 마이크론이 삼성과 SK하이닉스와 함께 살아남은 소수의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 중 하나로 남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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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Micron Technology, Inc. — Form 10-K, fiscal year 2002 SEC EDGAR · sec.gov
  2. Micron Technology, Inc. — Form 10-K, fiscal year 2010 SEC EDGAR · sec.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