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약 70%의 점유율로 한국 검색 시장을 지배했지만, 네이버 재팬은 뚫지 못한 시장에서 주변부 사업자에 불과했고, 본국에서도 메시징 사업은 밀리고 있었다. 2010년 8월 출시된 카카오톡은 2011년 9월까지 한국 사용자 2200만 명을 확보한 반면, 네이버 자체 앱은 약 300만 명에 그쳤다. 성장은 갈 길이 다했다.

2011년 3월 11일 도호쿠 지진으로 일본 전역의 음성 통화가 끊겼다. 네이버 재팬은 전 팀을 네트워크 없이도 작동하는 메시징 승부에 투입했고, 2011년 4월 개발을 결정해 2011년 6월 23일 LINE을 출시했다. 한국에서 소환된 엔지니어들을 포함한 약 15명의 팀이 약 6주 만에 만든, 군더더기 없는 문자 메신저였다. 다운로드는 8월 50만 건, 9월 100만 건을 기록했고, 10월 무료 통화와 스티커가 도입된 뒤 연말까지 300만 건에 이르렀다.

성장 곡선은 국가적 기념물이 되었다. 2013년 5월 사용자 1억 5000만 명, 2013년 11월 3억 명을 기록했으며 그중 약 80%가 일본 밖이었다. LINE은 출시 약 5년 뒤인 2016년 7월 도쿄와 뉴욕에 동시 상장했고, 2021년 3월에는 소프트뱅크-네이버 공동 지배 아래 야후 재팬과 합병해 Z홀딩스를 출범시켰다.

2013년 11월까지 사용자 3억 명, 일본의 국민 채팅 앱(월간 사용자 8200만 명), 2016년 도쿄·뉴욕 동시 상장, 2021년 야후 재팬과의 합병

재난이 제품을 명백하게 만들었다. 음성이 죽은 상황에서 데이터 기반 문자가 분명한 공백이었고, 시장이 막 그 교훈을 배운 때에는 다듬는 것보다 6주 만에 내놓는 것이 더 가치 있었다.

열세 사업자의 회사 전체를 걸 수 있는 자유: 네이버 재팬은 잃을 것이 없었기에 전 팀이 뛰어들었다. 안락한 시장 선두주자가 따라올 수 없는 속도와 결단이었다.

스티커는 광고가 하지 못한 감정의 수익화를 이뤘다. 무료 다운로드·유료 스티커 모델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이미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던 시장에서 네트워크 효과로 성장했다.

핵심 사업이 정체되었을 때, 고객의 문제가 형태를 바꾸는 순간 — 위기나 규제 — 을 포착하고, 레거시에 발목 잡히지 않은 채 몇 주 안에 해답을 내놓아라

LINE은 일본의 기본 메신저이자 네이버 가치의 한 축이 되었다. 2021년 야후 재팬과의 Z홀딩스 합병은 일본 최대 인터넷 그룹 중 하나를 탄생시켰다. 2011년의 전환은 이제 재난의 문으로 시장에 진입한 정전적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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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LINE開発前夜、振り切った「決断」 日経ビジネス · business.nikkei.com ·
  2. 沿革 - LINE株式会社 LINE Corporation · lycorp.co.jp ·
  3. Line messaging app doubles size in seven months, has 300 million users Engadget · engadget.com ·